↑ 31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보잉사 관계자,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참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로컬라이저(방위각시설)가 있는 둔덕 위에 올라 사고 기체를 바라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의 콘크리트 구조물과 충돌해 179명이 사망한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애초부터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비바람에 고정하기 위해 콘크리트로 설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오늘(31일) 오전 주종완 항공정책실장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로컬라이저는) 최초 설계 때도 둔덕 형태 콘크리트 지지대가 들어가 있는 형태”라며 “그 뒤 개량사업 진행하며 분리된 말뚝 형태에 두께 30㎝ 콘크리트 상반을 (추가로) 설치해 보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지대를 설치할 때 비바람에 흔들리면 안 되니 고정하기 위해서였다”면서 “(종단) 안전 구역 밖에 있으니 재료에 제한받지 않는다고 판단해 콘크리트 지지대를 받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국토부는 ‘엔진 고장이 랜딩기어 문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도 바꿨습니다.
국토부는 “2개 엔진이 모두 엔진
앞서 사고 당일 국토부는 “엔진 고장과 랜딩기어 고장은 일반적으로 상호 연동되는 경우가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