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스스로 노인이 된다고 생각하는 시점은 69세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자료 |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은 오늘(31일) 전국 50대 이상 가구원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소득과 소비, 노후 준비 상태 등을 설문한 제10차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 주요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50세 이상 가구원이 있는 5,331가구와 그에 속한 50대 가구원 및 그 배우자 8,736명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조사 결과 중고령자의 고용률은 60.7%로 직전 조사인 2021년 49.9% 대비 10.8%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중고령자의 경제활동 참여가 활발해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현재 일하는 50대 이상의 중고령자와 배우자들이 더 이상 생계를 목적으로 일하지 않으면서 일자리를 찾지 않는 은퇴 시점은 평균 67.0세였습니다.
응답자 스스로가 생각하는 노인이 된 이후를 칭하는 '노후'는 평균 69.0세부터 시작된다고 봤습니다.
노후가 시작되는 계기로는 '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기'라는 응답이 56.4%로 가장 많았습니다. '근로 활동을 중단하는 시기'(23.8%), '공적연금이 지급되는 시기'(12.1%)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건강하다고 전제했을 때 노후에 필요한 최소생활비는 136만 1,000원, 표준적인 생활을 하는 데 흡족할 만한 적정생활비는 192만 1,000원이라고 인식했습니다.
2021년 최소생활비 124만 3,000원 대비 9.5%, 적정생활비 177만 3,000원보다는 8.4% 상승한 수치입니다. 물가상승률(2022년 5.1%, 2023년 3.6%)을 고려하면 최소생활비와 적정생활비는 큰 변동 없이 비슷한 수준입니다.
2021년 조사 당시 신체적 건강 상태 3.24점, 정신적 건강 상태 3.52점, 전반적인 건강 상태, 3.39점, 삶의 만족도 3.46점보다 모두 점수가 올랐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