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3차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습니다.
오는 29일 오전 10시에 공수처로 출석해 달라는 내용인데, 윤 대통령이 계속해서 거절하고 있는 만큼 소환에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3차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습니다.
공수처는 오늘(26일) 윤 대통령에 대해 전자공문과 특급 우편 방식으로 오는 29일 오전 10시에 공수처에 출석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두 차례에 걸쳐 윤 대통령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 측은 당장 수사에 임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대리인단을 통해 밝히면서 소환 조사는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석동현 / 변호사(지난 24일)
- "수사기관이 날 정해서 나오라는데 안 나가면 거부고 불응이고 이런 것이 아니라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사안은 국민적 어떤 평가를 필요로 하는…."
반면 공수처는 출석에 불응하는 윤 대통령에 대해 신변 확보 의지를 밝혀왔습니다.
▶ 인터뷰 :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지난 24일)
- "모든 가능성에 대해서 저희는 적극적으로 검토는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신분이 현직 대통령인데다 법원이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 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공수처는 3차 소환 통보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공수처는 이번에도 윤 대통령이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 절차를 적극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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