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헌법재판소는 대통령의 탄핵심판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첫 변론준비기일은 다음 주 금요일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국회와 윤 대통령 양측의 변호인단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박규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27일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을 앞두고 국회와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회 탄핵소추단이 먼저 17명의 변호인으로 구성된 대리인단을 발표했고,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도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국회 측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호인은 진보 성향으로 알려진 김이수 전 헌법재판관입니다.
김 전 재판관은 2012년 헌법재판관에 임명돼 6년간 각종 사건을 심리했는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당시 심리부터 선고까지 참여해 '파면' 의견을 낸 바 있습니다.
함께 변호인으로 합류한 송두환 전 국가인권위원장, 이광범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도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입니다.
반면, 윤 대통령 측은 보수 성향의 검사 출신 법조인들을 중심으로 변호인단을 꾸리고 있습니다.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윤갑근 전 고검장이 수사 부문을 담당할 것으로 보이는데, 두 사람 모두 검사 출신으로 과거 윤 대통령과 인연이 있습니다.
석동현 변호사는 변론에는 참여하지 않고 언론 대응과 대외 창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탄핵심판 부문에서는 헌법 전문가인 배보윤 변호사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헌법연구관 출신인 배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공보관 역할을 맡기도 했습니다.
첫 변론준비기일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변호인단 간의 치열한 법리 다툼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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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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