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 지역에 살고 있지 않아도 한 달에 3시간 이상 머물면 집계되는 생활인구 통계가 주목 받고 있는데요.
전라남도에서는 담양군이 생활인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비결을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읍내 거리가 반짝반짝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거리에 이색 조명을 달고, 가게 앞을 크리스마스 트리로 장식하니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납니다.
담양군은 오는 24일과 25일, 산타축제 기간 15만 명 넘게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한겨울 크리스마스 축제를 통해 생활인구도 늘리고 지역 상권도 살린다는 계획입니다."
부족했던 숙박시설도 대폭 늘었습니다.
독특한 디자인과 개성있는 호텔이 들어서며 엠지(MZ)세대 손님도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윤소정 / 담양 드몽드호텔 실장
- "예전에는 당일에만 왔다가 저녁에 귀가하는 관광객이 많았다면, 요즘에는 숙박까지 하고 하루든 이틀이든 장기 한 달 살기까지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렇게 하룻밤 머무르기만 해도 생활인구로 집계됩니다.
체류형 관광객이 꾸준히 늘면서 담양군의 생활인구가 등록 인구보다 8배 많은 41만 9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남에서 1위입니다.
▶ 인터뷰 : 이병노 / 전남 담양군수
- "지역별로 특화 자원을 찾아서 1읍·면 1축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체험형 상품들을 좀 개발해서 생활인구를 늘려 가는 쪽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담양군은 농촌유학이나 한 달 살기 등 주소를 옮기지 않아도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생활인구 정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