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필러 맞는 과정서 감염·이물질 반응 발생" 주장
미국의 인기 리얼리티 쇼에 출연한 스타가 자신의 울퉁불퉁해진 얼굴 사진을 올리며 기생충 때문에 얼굴이 망가졌다고 주장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 사진=브랜디 글랜빌 SNS 캡처 |
현지시각 16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NBC의 리얼리티쇼 '베벌리 힐스의 진짜 주부들(The Real Housewives of Beverly Hills)'에 출연한 배우 브랜디 글랜빌(52)은 최근 자신의 SNS에 "내 얼굴에서 기생충이 움직인다"며 울퉁불퉁한 얼굴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글랜빌의 얼굴은 볼의 일부분이 움푹 패여 있는 등 피부 전체가 울퉁불퉁한 모습입니다.
글랜빌은 "얼굴 안에서 기생충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느꼈다"며 "마치 피부에서 작은 거품이 터지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모로코에서 리얼리티 쇼를 촬영하던 중 몇 시간동안 방치해 둔 고기를 먹었다"며 이후 말하기 어려운 상태에 이를 정도로 피부가 부어올랐다고 주장했습니다.
글랜빌은 올해 7월 증상이 나타난 뒤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온갖 검사를 다 받으면서 약 7만 달러(1억 원)이상의 돈을 썼지만 정확한 원인은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의사들은 내 얼굴 주변을 움직이는 기생충이 있다고 한다. 어떤 의사들은 스트레스로 인한 부종이라고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의 사진은 미국에서 화제를 모았고, 그녀의 주장에 반박하는 의사도 등장했습니다.
성형외과 의사 테리 듀브로 박사는 글랜빌의 피부에 나타난 이상이 기생충이나 그녀가 먹은 음식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필러를 맞는 과정에서 감염 혹은 이물질 반응이 발생한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어 "마이코박테리아나 곰팡이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얼굴 상태는 즉시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시한폭탄'"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후 글랜빌은 듀브로 박사와 연락을 주고 받았고, 치료를 위해
브랜디 글랜빌은 미국의 배우이자 모델로, 상류층 여성들의 삶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쇼 '베벌리 힐스의 진짜 주부들'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현재는 팔로워 67만 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