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방관'의 곽경택 감독이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곽경택 감독의 친동생인데, 곽규택 의원이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이후 자신의 영화 '소방관'에 대한 불매 운동이 일자 직접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 곽경택 감독,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 / SNS |
곽경택 감독은 오늘(12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당론에 따라 탄핵 투표에 불참한 것으로 인해 '소방관'까지 비난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며 "저 또한 단체로 투표조차 참여하지 않았던 국회의원들에게 크게 실망하고 분노한 건 마찬가지"라고 밝혔습니다.
곽 감독은 "저는 대한민국에 대혼란을 초래하고 전 세계에 창피를 준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탄핵 당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가 국회 의결에 따라 이튿날 해제한 것과 관련해 "그날 밤을 생각하면 솔직히 저도 아직 심장이 두근거린다"면서 "아마도 많은 분이 저와 같은 심정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과거에도 정치적 혼돈의 시기를 모든 국민들이 힘을 모아 슬기롭게 헤쳐 나왔고 2024년 말의 이 어려운 시기 또한 잘 극복할 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곽 감독이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이후 5년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