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들과 마약파티'…집단 투약 베트남 국적 6명 구속 송치

경찰, 엑스터시·케타민·마약자금 등 압수
판매책 "텔레그램 통해 마약 구했다" 진술

펜션에서 집단 마약 파티를 벌인 혐의를 받는 베트남인들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 현장에서 발견된 케타민과 흡입도구. /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대전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수사계는 판매책 A(33) 씨 등 여성 3명과 불법체류자인 20대 남성 3명 등 국내 거주하는 베트남 국적 6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16일 오전 1시쯤 충북 옥천 한 펜션에서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하는 이른바 마약 파티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현장을 급습해 이들을 현행범 체포하고, 엑스터시 32.5정과 케타민 9.41ｇ, 마약 판매자금 115만 원 등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주부인 A 씨는 젊은 여성들과 마약 파티를 하고 싶다는 남성들의 부탁으로 같은 국적 여대생 2명을 범행에 끌어들였습니다.

↑ 현장에서 발견된 엑스터시. /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A 씨와 공범들은 국내에 있는 베트남 음식점에서 만나 알게 된 사이로, 이들 모두 타지인 경기도와 경상도에서 마약 파티를 위해 옥천에 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판매책인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9월부터 클럽 등 유흥가 일대 마약류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마약류 범죄는 개인을 황폐하게 할 뿐만 아니라 사회 안전까지 위협하는 중대범죄이므로 목격 시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