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뇌혈관 질환인 뇌졸중이 많이 나타납니다.
무엇보다 빠른 병원 이송과 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한데요.
일선 소방서가 병원과 협력해 뇌졸중 응급환자를 보다 빨리 치료할 수 있는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한 가게 안에 들어갑니다.
급성 뇌졸중 환자 발생을 가정한 모의 훈련으로 구급대원들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며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달리는 구급차 안에선 환자의 상태 정보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세세하게 표시합니다.
- "심장질환 과거력 있으세요?"
- "아니요."
일선 소방서와 병원이 힘을 합친 시범사업으로 뇌졸중 환자의 정보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미리 공유하는 방식입니다.
▶ 인터뷰 : 박소연 / 경기 안양소방서 부림119안전센터
- "뇌졸중 환자는 골든타임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앱을 통해서 환자의 정보를 넘기고 병원 측에서도 미리 준비를…."
환자의 정보를 확인한 병원에서는 응급실, CT 실 이송 등 필요한 의료 조치를 물 흐르듯 동시다발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주변 병원을 손쉽게 찾을 수도 있어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오미선 / 한림대성심병원 뇌졸중센터장
- "관련된 의료진이 동시다발적으로 다 같이 연락을 받는다는 거죠. 그러면 누군가 연락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적어지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실제 치료까지 간다는 장점이…."
국립보건연구원은 내년부터 해당 시범사업을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