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SNS서 "타국 혼란 이용해 자국 내 여론 호도"
일본 극우 정치인들이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를 이용해 독도를 자국 땅으로 편입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9일) "독도에 관한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독도에 관한 망언 쏟아낸 일본 극우 세력. / 사진=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누리꾼들 제보를 받아 이들의 SNS를 확인해 보니 충격적인 발언을 내뱉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일본 중의원을 지낸 나가오 다카시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서 "한국의 비상계엄 해제, 어떤 의미에서 다케시마 탈환 기회였다. 앞으로는 그 준비를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17년 중의원 선거에 '희망의 당' 후보로 입후보한 경력이 있는 '극우 정치 활동가' 하시모토 고토 역시 "한국이 혼란스러운 동안 이시바 정권은 다케시마에 자위대를 파견하라! 국내에서의 연습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서 교수는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를 틈타 독도를 자국 땅으로 편입시켜야 한다는 억지 주장은 그야말로 기가 찰 노릇"이라며 "타국의 혼란을 이용해 자국 내 여론을
이어 "이런 국가적 사태가 발생할 때일수록 우리 국민과 해경은 독도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며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