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계엄 사태 이후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5일) 전국 각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 제주서도 윤석열 퇴진 촉구 촛불집회. / 사진=연합뉴스 |
시민·노동단체를 중심으로 한 전국의 '윤석열 정권 퇴진' 단체들은 이날 저녁에 연이틀 대규모 촛불집회를 엽니다.
대전·충남·세종 곳곳에서는 아침부터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주민 선전전이 잇따라 열렸습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주축이 된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와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전 7시 40분부터 계룡시 양정삼거리 앞을 시작으로 충남지역 곳곳에서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선전전을 펼쳤습니다.
참가자들은 '불법 비상계엄 무효, 민주주의의 승리입니다','위헌 비상계엄 무효, 윤석열을 탄핵하라', '헌정 유린 윤석열 즉각퇴진', '내란범 윤석열과 공범들을 즉각 체포하라' 등이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출근길 시민들에게 윤 대통령 퇴진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공동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선전전에 이어 오후 5시부터는 천안종합버스터미널과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서산시청에서 집중결의대회를 열어 윤 대통령을 성토합니다.
충북 충주에서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 8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가 헌법정신을 송두리째 무너뜨렸다"면서 정권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윤석열 정권 퇴진 인천운동본부를 꾸린 인천 지역 시민단체는 오후 2시 국민의힘 인천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탄핵 동참을 촉구합니다.
윤석열퇴진 경남운동본부도 오후 2시 창원시에 있는 국민의힘 경남도당사 앞에서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오후 6시 창원시 성산구 창원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는 내용의 집회를 엽니다.
울산에서는 윤석열 퇴진 울산운동본부 주최로 오후 3시 태화강역과 오후 6시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각각 울산시민대회라는 이름의 집회가 개최됩니다.
광주에서는 어제(4일)에 이어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오후 7시 시민 총궐기대회가 열립니다.
↑ 이틀째 이어지는 윤석열 대통령 성토. / 사진=연합뉴스 |
86개 시민단체가 모여 구성된 윤석열 정권 퇴진 광주 비상행동 주최로,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에 대한 책임을 현 정부에 요구할 예정입니다.
부산에서도 전날에 이어 오후 7시 부산진구 서면에서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 퇴진 부산행동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전북에서는 오후 6시부터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풍패지관 앞에서 윤석열 퇴진 비상 촛불집회가 열립니다.
강원에서도 저녁 퇴근 시간을 전후해 춘천, 원주, 강릉, 동해에서 촛불집회를 열어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일 예정입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