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와 지하철도 줄줄이 파업을 예고하면서 시민 불편이 커질 전망입니다.
당장 내일(5일)부터는 철도노조가, 모레(6일)부터는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8호선까지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교통공사 노조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1노조와 3노조가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으로 준법투쟁을 중단한 1노조는 내일 사측과 막판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모레부터 파업에 나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번 주 노사 양측이 두 번이나 실무 협상을 이어갔지만, 인력 감축 등 핵심 쟁점을 놓고 타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환 / 서울교통공사 1노조 소통실장
- "사측은 변화되는 게 딱히 없다. 되레 근무제도나 인사제도 같은 핵심 사항을, 주변에 있는 임단협 문제에 대해서 되레 개악안을 들고 나왔다…."
MZ 노조로 불리는 3노조 역시 최종 교섭에서 임금인상과 신규 채용 확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나섭니다.
그나마 2노조는 쟁의행위 투표가 부결돼 이번 단체행동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하철 파업이 현실화하면 열차 간격은 최대 15분에서 20분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장지현 / 대학생
- "아르바이트도 가야 되고 여러 가지 일정들이 많은데 상당히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당장 내일(5일) 철도노조, 파업 다음 날 지하철 파업까지 겹치면 연말 수도권 철도 운행에 큰 차질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비상대책수송본부를 구성해 내일부터 출퇴근시간대에 시내버스 등 대체수단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선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