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일) 밤 대국민 특별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6시간 만에 국회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농단, 예산농단으로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 합참 "투입 병력 복귀"…계엄사령부 해체
합동참모본부는 비상계엄에 투입됐던 병력이 오늘(4일) 오전 4시 22분 부로 원소속 부대로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3일) 밤 비상계엄 선포 한 시간 만에 군에 설치됐던 계엄사령부는 해체됐습니다.
▶ 국회,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통과
국회는 앞서 오늘(3일) 오전 1시쯤 본회의를 열고 계엄 선포 155분 만에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결의안은 국민의힘 소속 친한계 의원 18명과 야당 의원 172명 등 190명의 만장일치로 가결됐습니다.
▶ 국힘 "관계자 책임 물어야"…민주 "즉시 하야하라"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은 계엄을 건의한 국방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는 등 책임 있는 모든 관계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계엄을 해제해도 내란죄는 피할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은 자리에서 즉시 하야하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