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배우 정우성 씨의 비혼 출산 논란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도 프랑스식 '등록동거혼'을 도입하자"고 제안한 가운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이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 사진 = MBN |
정 씨는 오늘(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캡처해 올리고 "지금 남의 사생아 걱정해서 법률 올릴 때냐"고 적었습니다.
그는 "본인 의견이면 정신 좀 차리고, 아랫사람 의견이면 잘라야 한다"면서 "이게 가족을 중요시하고 전통에 예민한 보수 진영에서 나올 소리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어 "등록동거혼 되입하면 출산율이 올라갈 거라고 생각하는 게 맞냐"면서 "출산율 높이고 싶으면 차라리 국회의원 수를 10분의 1로 줄이고 여가부 공중 분해해서 그 예산을 육아·출산 지원으로 사용하라"고 덧붙였습니다.
↑ 나경원 페이스북 글 일부. / 사진 = 페이스북 캡처 |
앞서 나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혼인 장벽을 낮추고 출산아의 보호를 위해 등록 동거혼을 도입할 때"라며 "곧 법률안을
나 의원은 "요즘 동거 후 혼인신고를 하는 트렌드도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제는 저출산을 극복하는 제도로서뿐 아니라 비혼 출산 아이를 보호하는 차원에서도 등록 동거혼 제도를 인정해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