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역할로 사랑받은 배우 김성은 씨가 최근 모교 동덕여자대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를 비판했다가 조롱을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 사진 = 김성은 인스타그램 캡처 |
김성은은 어제(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민주주의 공화국"이라면서 "본인 포함 모교 시위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으며, 그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나는 불특정 다수인 당신들과 연대하지 않거나 지지하지 않는다고 해서 온갖 조롱과 희롱을 겪고 있지만 아무 상관 없다"면서 "나는 고작 한 마디의 목소리를 냈는데 그에 대한 반응은 격렬한 천 마디로 돌아왔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남편이 '괜찮냐'고 물었는데, 나는 괜찮다고 답했다. 힘내주고 계신 여러분 또한 괜찮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성은은 지난달 28일 인스타그램에 동덕여대 재학생이 올린 게시물을 공유한 바 있습니다.
당시 게시물에는 "수준 낮고 저급하디 저급한 억지 시위를 멈춰 달라. 여대 사상 주입, 페미니즘 사상 주입 규탄한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 동덕여대 내부 모습. / 사진 = MBN |
한편, 남녀공학 전환 문제를 둘러싼 동덕여대와 총학생회(총학)의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총학 측은 "학교가 사과하면 본관 점거를 멈추겠다"고 밝혔는데, 학교 측은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