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채 녹지도 않은 도로에 밤새 내린 비까지 얼어붙어 곳곳에서 결빙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소식, 박상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승합차가 눈이 쌓인 중앙분리대에 걸쳐 있습니다.
얼어붙은 도로에서 미끄러진 1톤 화물차가 앞서가던 승합차를 들이받아 3명이 다쳤습니다.
비슷한 시간 인근 고가도로에서도 경차 한 대가 미끄러져 10중 추돌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제설작업은 됐었는데 어제저녁에 비가 왔어요. (도로가) 얼었더라고요. 갑자기. 고가도로 같은 데는 더 결빙이 심하거든요."
어선에 올라탄 해경 구조대가 양수기까지 동원해 바닷물을 퍼냅니다.
오늘 새벽 6시쯤 울산 동구 해상에서 어선끼리 충돌해 배 한 척이 침수됐습니다.
해경은 사고 발생 2시간 만에 구멍 난 곳을 막고 두 배에 타고 있던 선원 6명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전남 신안 앞바다에선 투망 작업을 하던 어선에서 선원 3명이 바다로 떨어졌습니다.
3명 모두 구조됐지만, 2명이 숨졌습니다.
어제저녁 9시쯤에는 경기 안성시의 한 비료공장 컨테이너에서 불이나 20대 몽골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자는 이 공장의 직원인 몽골인 A씨의 지인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화재 직후 잠적한 A씨를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제공 : 경기소방본부, 울산해경, 목포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