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새벽 인천의 한 부두에서 만취한 60대 남성이 몰던 1톤 트럭이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곳곳에서 추워진 날씨에 도로 위 살얼음, 블랙아이스로 추정되는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소식 김영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다 한가운데 트럭 한 대가 옆으로 누워 있습니다.
- "어디 계세요?"
소방대원들이 조수석 문을 열고 운전자를 끌어올립니다.
- "으악! 으악!"
오늘 새벽 0시 45분쯤 인천 중구 남항부두 인근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1톤 트럭이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10분 만에 구조된 남성은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음주 측정했더니 남성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야간에 이렇게 (물속으로) 빠질 리가 없잖아요. 대화는 됐는데 약간 횡설수설하고 그러니까 음주 의심이 된 거죠."
추워진 날씨에 도로 위 살얼음, 블랙아이스로 추정되는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6시 20분쯤 경기 시흥시 둔대고가차도에서 차량 9대가 부딪혀 12명이 다쳤습니다.
1시간 뒤쯤 인천 장수고가차도에서도 4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연료가 떨어져 도로에 멈춘 SUV를 차량 3대가 잇따라 들이받은 겁니다.
조사 과정에서 SUV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이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새카맣게 탄 축사 주변으로 소방대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어제 오후 7시 15분쯤 전북 김제시의 한 염소 축사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축사 안에 있던 염소 52마리가 폐사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
화면제공 : 인천소방본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시청자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