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서울에 또 많은 눈이 왔습니다.
어제(27일) 내린 눈이 채 녹기도 전에 또 폭설이 쏟아져 오늘(28일) 출근길도 걱정입니다.
오늘 굿모닝MBN은 서울 광화문광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눈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1 】
최민성 기자, 화면을 보니 뒤에 적지않은 눈이 쌓인 모습인데요. 지금도 눈이 많이 옵니까?
【 기자 】
네, 제가 나와 있는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굵은 눈발이 날리고 있습니다.
어제(27일) 서울 지역에는 평년보다 엿새 늦게 내린 첫눈치고는 이례적인 폭설이 쏟아졌죠.
공식 관측 지점인 종로구 송월동에 18㎝의 눈이 쌓였고 일부 지역은 20cm를 훌쩍 넘었습니다.
11월 하루로는 1907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117년 만에 최대였습니다.
간밤에도 눈은 쉴 새 없이 내렸습니다.
오전 6시 기준 서울에는 대설경보가 발령돼 있고, 오늘도 시간당 1~3cm의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번 폭설로 서울 시내 일부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는데요, 오늘 아침 집에서 나서기 전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질문 2 】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도 이틀째 이어질 것 같은데요,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서울은 이틀째 출근길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제설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을 추가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버스와 지하철의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하고 운행 횟수도 20회 늘렸고요.
또 개인 차량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어제오늘 내린 눈은 습기를 잔뜩 머금은 눈이었는데요.
낮 동안 눈이 녹은 도로에 밤사이 추가로 눈이 내리면서 매우 미끄러운 상황입니다.
기온까지 뚝 떨어져 미끄러운 만큼 운전하실 때 안전거리 확보에 유의하시고, 빙판길을 걸을 때도 조심 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