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70대 노파가 집 안방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숨진 노파의 아들이 일주일 전 교도소 출소 후 어머니와 함께 살아오다 종적을 감춘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시흥의 한 아파트.
2층에 살던 73살 김 모 씨가 안방에서 흉기에 찔린 채 숨져 있는 것을 큰아들이 발견한 건 오후 1시쯤.
▶ 인터뷰 : 경기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관계자
- "(안방에) 그렇게 흩어진 건 없었어요."
하지만 경찰의 사망 추정 시각은 전날 밤 11시쯤.
주민들조차 김 씨의 죽음에 깜짝 놀랐을 정도로 삽시간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뉴스에서만 들었지 이렇게 사람이 죽었다는 건 처음 봅니다."
혼자 살던 김 씨는 지난 17일부터는 교도소에서 갓 출소한 둘째 아들과 함께 살아왔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이 둘째 아들이 종적을 감춘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기 시흥경찰서 관계자
- "모르죠, 내가. 우리도 여기저기 찾으러 다니고 있어요."
경찰은 둘째 아들의 행방을 찾는 한편 현장 감식으로 확보한 증거물들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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