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하면 야구를 빼놓고는 얘기가 안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야구사랑에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도시입니다.
부산 야구의 상징인 사직야구장이 개방형 야구장으로 재건축됩니다.
'부산갈매기'들은 오는 2031년부터 새 둥지에서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됩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1985년 완공된 부산 사직야구장입니다.
개장 당시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최신식이었지만, 지금은 전국에서 가장 낡은 구장입니다.
새 야구장을 짓는 건 야구를 좋아하는 부산 시민들의 숙원이었습니다.
부산시가 사직야구장을 재건축하기로 했습니다.
현 위치에 돔구장이 아닌 부산의 열정적인 응원 문화를 생생히 체감할 수 있도록 개방형 구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전체 면적은 3만 6,406㎡에서 6만 1,900㎡로 대폭 늘어나는 등 복합 스포츠 문화 시설로 꾸며집니다.
▶ 인터뷰 : 박형준 / 부산시장
- "패밀리존, 키즈존 등 가족 친화적 좌석들을 마련하고, 각종 체험프로그램, 경기장 투어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3천억 원대로 추정되는 건축비는 부산시와 롯데가 7대 3 비율로 부담하고, 일부 예산은 국비 지원을 받을 계획입니다.
부산시는 내년에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30년에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롯데자이언츠가 새 구장에서 새 시즌을 맞는 건 오는 2031년부터입니다.
철거와 건축이 진행되는 오는 2028년부터 3년 동안은 사직야구장 옆 아시아드 주경기장이 임시 구장으로 활용됩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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