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경기도 화성시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간밤에 내린 비에 25톤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져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두운 밤, 창문이 뜯겨 나간 건물 주변으로 소방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어젯밤(25일) 10시 8분쯤 경기 화성시의 4층짜리 모텔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5분 만에 대응 1단계를, 10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불길은 화재가 발생한 지 약 40분 만에 꺼졌지만 대피하던 투숙객들이 부상을 입으면서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구조 당시 2층 객실에 머물던 남성 한 명이 한때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고 투숙객 2명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모텔 건물 1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거센 비가 내리는 도로 위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은 트레일러가 견인되고 있습니다.
오늘(26일) 새벽 2시 55분쯤 경부고속도로 대전 터널 인근에서 25톤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이 철제 중앙분리대에 끼어 산소 절단기를 동원하는 등 빗속 견인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뒷좌석이 완전히 뭉개진 차량이 고속도로 위에 덩그러니 서 있습니다.
어제(25일) 저녁 6시 50분쯤 울산 울주군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려고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뒤이어 돌진한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여성 운전자 A씨가 크게 다쳐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자료제공 : 울산경찰청, 시청자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