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새로운 수상교통 수단인 '한강버스' 1척의 내부를 오늘(25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선내에는 기본적으로 3개 좌석이 4구역씩 배치돼 있었으며, 승조원 5명과 휠체어석 4석을 제외한 190석의 좌석이 설치됐습니다.
좌석은 전체적으로 베이지색 시트를 적용했고 등받이 쪽에는 선박 외관에 가장 많이 쓰인 파란색을 넣었습니다.
좌석마다 팔걸이가 있고 비행기처럼 버튼을 조절해 내려쓸 수 있는 테이블이 앞좌석에 붙어 있었습니다.
한강 잠수교를 통과해야 하는 특성상 선박 높이는 7.45m로 낮게 제작됐습니다.
출퇴근길 시민이 이용하는 배인 만큼 곳곳에 콘센트와 선박 앞뒤에 자전거 거치대도 보입니다.
↑ 한강버스 내 카페테리아 / 사진=연합뉴스 |
특히 선내 앞쪽에는 간단한 식음료를 판매하는 카페테리아 공간을 뒀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비행기 같다", "덕분에 여유 있는 출근길 되겠다", "배 타고 출근하면 어떨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좌석에 앉아 커피와 베이글을 테이블에
오 시장은 "이렇게 음식을 먹으면서 한강 바깥 경치도 보고 일도 미리 준비하는 게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며 "새로운 출퇴근 풍속도가 펼쳐질 수 있는 공간이 드디어 마련됐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한강버스'는 내년 3월 정식운항을 시작합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