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에서 주식 투자로 큰돈을 벌었다는 이들의 성공 사례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이런 광고 영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여 15억 원을 뜯어낸 이들이 붙잡혔거든요.
최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SNS에 올라온 한 주식 광고 영상입니다.
옥탑방에 거주했다던 한 여성이 12년 동안 일을 하고도 통장엔 2백만 원뿐이었다며 울먹입니다.
(현장음)
- "아이가 딸기 딱 집고 싶어 하는데 딸기를 사자는 말을 못 하는 거예요."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현장음)
- "지금은 하루 만에 9천만 원을 벌었어요. 부자들은 어떤 것을 실행했는지를 제가 알려드려요"
SNS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었던 이런 광고 영상은 A 씨 일당이 저지른 투자 사기의 시작이었습니다.
이들은 광고 하단 링크를 누른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뒤 투자자문업체인 것처럼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러면서 미상장 주식 10주를 무료로 주겠다며 가짜 주식 거래 사이트로 유인했습니다.
또 다른 일당은 "주식을 비싸게 사겠다"며 꼬드겼고 피해자가 추가 매수를 하려고 돈을 보내면 잠적했습니다.
A 씨 일당은 유명 요리가 백종원 씨의 더본코리아 비상장 주식을 미리 싸게 살 수 있다고 속인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86명에게 15억 원을 뜯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최민성 / 기자
- "경찰은 총책 A 씨 등 9명을 이달 초 검찰에 넘기는 한편 추가 공범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