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0g 아기' 무사 퇴원 부부, '취약층 미숙아 치료비' 기부

3백만 원 기부…지난 1월 몸무게 660g 미숙아 출산
의료진 관리 끝에 '4.12㎏'으로 건강하게 퇴원

↑ 퇴원 기념 촬영하는 A씨 가족과 의료진/사진= 계명대 동산병원 제공.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산모였던 A(32·여)씨 부부가 '취약계층 미숙아 치료비' 3백만 원을 기부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A씨는 임신 23주 차였던 지난 1월 이 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에서 몸무게 660g인 미숙아를 출산했습니다.

조산 경험이 있던 A씨는 조기 진통을 느껴 경주의 한 산부인과를 방문했다가 이 병원으로 옮겨져 아이를 낳았습니다.

의료진 관리를 받은 아이는 지난 5월 몸무게 4.12㎏인 상태로 건강하게 퇴원했습니다.

산부인과 이기수 교수는 "내원 당시 아기도 거꾸로 자리 잡고 있어서 긴급 제왕절개를 진행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병원 측은 전했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 기자 mikoto2306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