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7개월 쌍둥이 살해한 40대 친모 자수…"육아 힘들어서"

↑ 사진=연합뉴스

육아가 힘들다는 이유로 쌍둥이 딸들을 살해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생후 7개월 된 두 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A씨는 어제(18일) 오전 8시 30분께 여수시 웅천동 자택에서 여아 쌍둥이를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남편이 출근한 사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범행 4시간쯤 지난 낮 12시 40분께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범행을 자수했습니다.

A씨는 육아 스트레스 등을 참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영아에 대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한편 남편에 대한 책임 소재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오는 오늘(19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