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후원금으로 장애 축구단·위기 가구 지원
↑ 황희찬/사진= 연합뉴스 |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 황희찬이 축구를 처음 시작한 경기 부천에 저소득층을 위한 성금을 또 기부했습니다.
오늘(18일) 부천시에 따르면 황희찬의 부친 황원경씨는 지난 15일 부천시청을 방문해 아들 이름으로 5천만 원을 사단법인 부천희망재단에 기탁했습니다.
황희찬은 2020년부터 해마다 5천만∼6천만 원을 부천에 사는 저소득층을 위해 후원했습니다.
지금까지 그가 5차례 부천에 기부한 금액은 총 2억 6천만 원입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직접 부천시청을 5천만 원을 기탁하기도 했습니다.
부친 황씨는 "희찬이의 마음을 담아 올해도 기부할 수 있어 기쁘다"며 "(기부금이) 부천에 사는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져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천시는 황희찬의 후원금으로 장애인종합복지관의 김장사업과 복사골 FC 장애인 축구단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부천희망재단과 함께 주거 위기가구를 지원하는 '안심드림 주택'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강원도 춘천 출신인 황희찬은 부천 까치울초등학교에서 축구를 처음 시작하는 등 어린 시절을 부천에서 보냈습니다. 현재 그의 본가도 부천에 있습니다.
황희찬은 오스트리아와 독일 리그를 거쳐 지금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소속으로 뛰고 있습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해마다 잊지 않고 부천을 생각하는 황희찬 선수는 지역의 자부심이자 희망"이라며 "황희찬 선수의 따뜻한 마음을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황희찬 부친 황원경씨(왼쪽)와 조용익 부천시장/사진= 부천시 제공. |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ro2306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