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중 10∼13번 지문 일부. / 사진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
오늘(14일) 시행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에서 수험생을 당황하게 하는 이색 문제가 등장했습니다.
국어영역 공통과목 독서에서 10∼13번 지문인데, 노이즈'라는 단어만 40번 이상 나온 겁니다.
"노이즈 예측기를 학습시킬 때는 노이즈 생성기에서 만들어 넣어 준 노이즈가 정답에 해당하며 이 노이즈와 예측된 노이즈 사이의 차이가 작아지도록 학습시킨다" 등 '노이즈' 단어가 5번 이상 나온 문장도 있습니다.
해당 지문을 두고 입시 관련 커뮤니티에는 "문제 자체가 어렵지는 않은데 한 단어가 반복돼 어지러웠다", "기술 지문이라 까다로운데 단어까지 반복돼서 힘들었다" 등 후기가 올라왔습니다.
'아파트'라는 단어가 반복해서 나오는 로제의 신곡 '아파트'가 생각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국어 공통영역 4∼9번 문제 지문도 까다로운 지문으로 꼽혔습니다.
개항 이후 개화사상의 변화와 중국의 서양 과학과 기술 수용에 대한 여러 관점을 비교한 내용인데, 특히 각 글에서 등장하는 지식인들의 관점을 다시 한번 묻는 7번이 까다로운 문제로 언급됐습니다.
또 '언어와 매체' 첫 지문(35∼36번)에서 중세 국어 '용비어천가'와 '석보상절', '월인천강지곡'의 표기법을 묻는 문제가 나와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보입니다.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영역 미적분 30번. / 사진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
2교시 수학영역에서는 합성함수의 미분과 그래프의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삼각함수 안에 삼각함수가 들어갔기 때문에 새로운 유형"이라며 "삼각함수 자체도 까다로운데 그걸 다시 응용해야 하므로 까다로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