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공천 뒷거래 의혹의 당사자인 김영선 전 의원이 오늘(14일) 영상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먼저 김영선 전 의원은 '명태균 씨한테 돈을 건넨 게 지금도 채무관계라는 입장이냐'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에서 녹취한 강혜경 씨 녹취 파일이, 2023년 6월 23일 11시 55분경에 녹취한 파일이 돌아다니는 것 같다. 그 녹취 파일을 보면 전반적인 얘기가 잘 나온다. 그걸 확인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이 구속영장은 이 자금의 성격이 무엇인지 먼저 결정이 되어야 하는데 제가 강혜경 씨를 고발했다"며 "어떤 사람이 살인을 했는데 그 칼이 제 거라는 거다. 그러면 그 칼을 내가 줬느냐, 그 칼을 범죄 행위에 쓰라고 내가 줬느냐 그게 규명이 되어야 하는데 그게 규명이 안 되는 상황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건 구속 요건 사실을 확정하거나 소명하기가 어렵다"고 부연했습니다.
자신의 세비가 명씨에게 들어갔다고 해서 그것이 자신이 준 돈이 되냐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 |
명태균 씨는 '오늘 어떤 부분 위주로 소명할 계획이냐', '김건희 여사한테 돈 봉투 받으셨다는데 구체적으로 언제 얼마나 어떻게 받은 건가', '이준석 의원과 언제 마지막으로 만났냐' 등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날 저녁 늦게 나올 전망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