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통계 작성 이후 국내 첫 백일해 사망자가 나오면서 보건당국이 거듭 예방접종을 당부했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
질병관리청은 백일해 고위험군이 1세 미만 영아 보호를 위해 임신부와 가족, 돌보미 등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백일해 1차 예방접종 대상인 생후 2개월 미만의 영아는 접종 전 기침, 가래 등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가
지난달 31일 백일해 확진을 받았습니다.
이어 입원 치료 중 지난 4일 증상 악화로 사망 했습니다.
국내 백일해 환자는 영유아와 소아, 청소년을 중심으로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사망자 발생은 2011년 통계 작성 후 처음입니다.
백일해 예방을 위해서는 생후 2개월과 4개월, 6개월 차에 각각 1∼3차 기초 접종을 하고 생후 15∼18개월과 4∼6세, 11∼12세 이후엔 10년마다 추가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번 사망 사례처럼 생후 첫 접종 전 영아를 보호하기 위해선 임신 3기(27∼36주) 임신부가 예방접종을 해서 영아가 백일해에 면역을 갖고 태어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영유아의 부모와 조부모 등 돌보미, 의료종사자, 산후조리원 근무자 등도 백일해 고위험군과 접촉하기 최소 2주 전에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있습니다.
면역저하자나 중등증(중증과 경증 사이) 이상 만성폐쇄성 폐질환자도 백일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됩니다.
한편, 백일해는 발작성 기침을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데 영국에선 9월 말까지 영아 10명이 숨졌고, 프랑스에서는 소아 22명, 성인 13명 등 35명이 사망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