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군 장교에 대한 현장검증이 오늘 진행됐습니다.
피해자 휴대전화 암호가 풀리면서 범행 동기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장진철 기자입니다.
【 기자 】
30대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현역 군 장교가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현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강을 가로지르는 부교 중간쯤까지 걸어가더니 난간 사이로 봉지를 떨어뜨립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현장검증은 시신을 유기한 화천 북한강 일대와 살해 장소인 경기 과천의 군부대 등에서 실시했습니다."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사과는 오늘도 하지 않았습니다.
- "본인 가족들에게 미안하지 않으세요?"
- "유가족에게 할 말 없습니까?" "…."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휴대전화 암호를 해제해 분석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또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범죄행동분석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내일(7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군 장교의 이름과 나이, 사진 등을 공개할지 결정합니다.
2010년 신상정보 공개 제도가 도입된 이후 군인 신분의 피의자가 심의 대상이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