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1일) 아침 서울 송파구에서 승용차가 인도를 넘어 식당으로 돌진하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1주일 전에는 길을 건너던 여성이 화물차에 치여 숨졌는데, 두 사건의 운전자는 모두 70대 노인이었습니다.
안정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색 차량이 빠른 속도로 돌진하더니, 인도를 넘어 식당 외벽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길을 걷던 여성 등 시민들이 가까스로 차량을 피하면서 큰 화는 면했지만, 시설물은 산산조각났습니다.
오늘 오전 8시 50분쯤 서울 송파동에서 70대 여성이 몰던 차량이 사고를 내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김선범 / 목격자
- "충격음이 상당히 컸죠. (당시에) 타이어는 터져서 빠져나온 상태였고요. 그리고 에어백은 문이 열렸을 때 다 터져 나와 있었고…."
▶ 스탠딩 : 안정모 / 기자
- "반대 차선에서 가드레일을 뚫고 넘어온 차량은 병원 외벽과 담벼락을 충격한 뒤 주차관리소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인 70대 여성은 사고 당시 술을 마셨거나 마약을 투약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달 24일 서울 문정동에서도 70대 남성이 몰던 화물차가 길을 건너던 여성을 들이받았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119가 와서 목이 다쳤나 보더라고. 피도 많이 흘리고…
사고를 당한 70대 미국인 여성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두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송파경찰서는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취재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