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고속도로 중 8%에 해당하는 일부 구간에서 교통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는 경찰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48개 구간을 지정해 집중 관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관광버스에 깔린 승용차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찌그러져 있습니다.
사고는 관광버스가 승용차를 추돌하고 나서 앞서가던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으며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42살 안 모 씨 등 5명이 숨지고, 또 다른 차량의 운전자 등 10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3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는 모두 만 천여 건.
전체 교통사고 발생건수의 1.7% 정도지만 치사율은 일반도로보다 2.5배가량 높을 정도로 고속도로 사고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옵니다.
「특히 전체 고속도로 가운데 약 8%에 해당하는 330km에서 고속도로 사망자 중 30%가 숨졌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선별로 보면 경부와 서해안, 중부고속도로에서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이 48개 위험구간을 정해 집중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박영수 / 경찰청 교통분석계장
-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T/F에서 집중 점검해보고, 그 결과에 따라서 시설을 보완하거나 장기적으로는 도로 선형을 검토해볼 예정입니다."
또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음주운전이나 난폭운전에 대한 순찰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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