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이준석 의원의 SNS를 활용했죠.
이를 두고 이 의원은 대통령실이 해명할 부분은 대통령이 공관위 보고를 받았는지 여부라며 발끈했는데요.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은 "공정한 원칙에 따라 공천했다"며 "대통령에게 보고하지도 않았다"고 일축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공개된 육성 녹취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보고를 받는 줄도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후보 측 관계자, 즉 명태균 씨에게 이런 내용을 전달하는지도 몰랐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정작 대통령실이 이 같은 내용은 해명하지 않았다며 '말미잘도 이것보다는 잘 대응할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은 공관위 결정을 당선인 측에 보고한 적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며 전적으로 공관위가 결정한 사안이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당 기여도라든지 대선 기여도, 여성에 대해서 가산점 주느냐 안 주느냐, 경쟁력, 정체성이 어떠냐, 여러 가지 기준을 가지고 공천하는 거예요."
김영선 전 의원이 당시 4선 의원이었고, 당 대표 권한대행과 경남 지사 출마를 위한 경쟁력을 쌓아온 점을 검토했다는 취지입니다.
윤 의원은 특정 공관위원이 당선인에게 보고했을 수도 있지만 "개연성은 크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당시 공천관리위원들에게 보고 여부 등 사실관계를 별도로 확인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