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30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여야 대표회담에 응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 사진=연합뉴스 |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가 여의도 사투리를 싫어한다고 하는데, 말만 해놓고 안 하거나 그 말을 바꾸는 게 대표적인 여의도 사투리"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을 거론한 뒤 한 대표를 향해 "기회가 되면 야당 대표와도 만나길 기대한다"고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그러자 한 대표 측이 이를 즉각 수용했으나, 이후 회담과 관련한 뚜렷한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에 악재로 작용하는 김건희 여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대표가 여야 대표 회담을 용산을 향한 '압박용'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해석도 나오는 가운데, 이 대표는 "(한 대표의) 입장이 난처한 것은 이해하나, 여야 대표가 만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단말기유통법 폐지, 예금자 보호 한도 상향, 지구당 부활 등을 여야 대표 회담에서 논의할 현안으로 꼽았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정부가 30조 원의 세수 결손을 메우기 위해 외국환평형기금과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국민 세금을 마음대로 운영하고 서민에 부담을 전가하는 행태는 용납할
이 대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8일 국정감사에서 한국 경제에 대해 "그렇게까지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도 "혹시 달나라에 사시나"라며 "모두가 IMF 때보다 더 힘들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