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한 북한이 동해선에 이어 경의선에도 방벽을 세우기 시작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 경의선 도로 인근에 쌓인 흙더미. / 사진=연합뉴스 |
오늘(25일) VOA 방송에 따르면 미국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어제(24일) 촬영한 남북 군사분계선 일대 사진에는 파주와 개성공단을 잇는 경의선 도로에 어느 정도 형태를 갖춘 구조물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해당 구조물은 방벽으로 추정되며, 길이는 약 95m로 측정됐습니다.
우리 군 감시장비 등에 최근 방벽 설치 작업이 포착된 동해선 육로에도 길이 200m에 달하는 방벽이 세워진 모습이 촬영됐습니다.
이는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 일대에서 지난 4월부터 벌여온 방벽 설치 작업의 연장선으로 해석되며, 방벽은 전차의 이동과 군인·주민의 탈북을 막는 용도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동해선과 경의선을 폭파하기 전 총참모부 보도문을 통해 "대한민국과
지난 15일에는 남북을 연결하는 경의선·동해선 연결도로 일부를 폭파한 뒤 잔해를 걷어내고 땅을 다진 뒤 구조물 뼈대를 세우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