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새벽에 날려보낸 쓰레기 풍선이 대통령실 청사에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내용인 담긴 대남전단, 삐라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먼저 박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공식 환영식이 한창인 용산 대통령실 청사입니다.
하늘에서 날아온 여러 장의 인쇄물이 땅에 떨어집니다.
예상치 못한 듯 대통령실 직원들이 황급히 달려와 수거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오늘(24일) 새벽 북한이 우리나라를 향해 날려보낸 쓰레기 풍선에 들어 있던 대남전단, '삐라'입니다.
일부가 미처 수거되지 못하면서 공식 환영식까지 날아들었습니다.
지난 5월 이후 30차례에 걸쳐 쓰레기 풍선을 날린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방하는 삐라를 살포한 건 처음입니다.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구의 일부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용산구 주민
- "집 팔고 남쪽으로 가야 될 것 같아요. 저도 여기서 지금 벌써 30년 살고 있는데 큰일 났어요."
▶ 스탠딩 : 박혜빈 / 기자
- "취재진이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단지를 20여 분 동안 돌아봤는데요, 10가지 종류의 삐라를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서울 한강로동에서 발견된 '삐라'에는 최근 일부 좌파단체가 집회에서 외치던 구호와 동일한 내용의 문구도 눈에 띄었습니다.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취재: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