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을 제기한 강혜경 씨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강 씨는 검찰 조사에 앞서 "검사들을 믿기 때문에 진실을 꼭 밝혀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강혜경 씨가 변호인과 함께 창원지검 청사로 들어섭니다.
▶ 인터뷰 : 강혜경 / 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
- "대한민국 검사님들 저는 믿고 있기 때문에 진실 꼭 밝혀주실 거라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강 씨는 김영선 전 의원이 재보궐 선거 당선 이후 명태균 씨에게 모두 9천여만 원을 보내준 일과 관련해 조사를 받아 왔습니다.
강 씨는 지난 대선 기간 명 씨가 윤석열 캠프를 위해 여론조사를 81회 실시했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 공천을 받아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혜경 / 전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
- "(명태균 씨가 공천 김건희 여사한테 받아주겠다고 한 건 격려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 아닙니다. (격려 차원 아니었습니까?) 네네."
강 씨는 김 전 의원과 명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이미 네 차례 조사를 받았는데, 검사에게 조사를 받는 건 어제가 처음이었습니다.
강 씨는 조사 내내 적극적으로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공안 검사를 파견받은 창원지검은 '공천개입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강 씨가 제출한 명 씨와의 통화 녹음 파일과 자택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한 자료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