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일)은 절기상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이었는데, 낮에도 제법 쌀쌀했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체감 온도는 많이 낮았습니다.
내일 아침은 서울이 7도까지 뚝 떨어지는 등 올 가을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낮에도 서늘한 바람이 옷깃을 스칩니다.
길 위에 떨어진 낙엽과 두꺼워진 시민들의 옷차림이 쌀쌀해진 날씨를 실감케 합니다.
▶ 인터뷰 : 주윤균 / 경기 안양시
- "집 안에서는 모르고 나왔다가 현관 앞에 나와서 도로 올라가서 이렇게 바꿔 입었거든요."
▶ 인터뷰 : 최혜린 / 인천 중구
- "옷을 따뜻하게 입고 왔는데, 확실히 인천보다 많이 춥고 따뜻하게 입고 오길 잘한 것…."
호떡과 어묵 등 겨울 간식을 찾는 시민도 곳곳에 눈에 띕니다.
오늘 서울 최저 기온은 11.4도, 최고 15.5도로 지난주와 비교해 3~9도까지 떨어졌습니다.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이른 가을 추위는 내일 아침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최저기온이 7도까지 떨어지면서 올가을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다른 지역도 내일 최저기온이 한 자릿수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비가 그친 뒤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발생한 반짝 추위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권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서쪽에서 유입된 차고 건조한 공기에 복사냉각 효과까지 더해져 목요일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이하로 떨어지겠습니다. 낮부터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점차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또 강원 내륙과 산지에서는 내일 아침 도로 위 살얼음도 생길 수 있는 만큼, 차량 운행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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