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 사망' 아리셀 대표, 국감 출석 거부 "재판 진행 중"

아리셀 대표 "답변 내용이 재판에 영향 줄 수 있어"
이용우 의원 "피해 유가족 고민 전혀 없어…동행명령장 발부 요청"

↑ 박순관 아리셀 대표/사진=연합뉴스

공장 화재로 23명의 사망자를 낸 일차전지업체 아리셀의 박순관 대표가 오늘(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오는 25일 종합감사에 출석요구를 받은 박 대표는 사유서에 "진행 중인 재판과 수사와 직접 관련된 만큼 답변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국회에서의 답변 내용이 향후 수사 및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수사와 관련해 회사 소속 기술책임자가 구속영장 심사를 앞두고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이후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만큼 심각한 심적 불안 증세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고통받고 있는 유가족에 대한 고민은 전혀 찾아보기 어렵다"며 박 대표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요청했습니다.

박 대표는 현재 수원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이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받고 있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