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국제 사회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북한이 평양에서 한국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또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우리 군은 이번에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공식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는 추락해 나무에 걸려 있는 무인기와 날개 부분이 파손돼 바닥에 놓인 무인기 모습이 담겼습니다.
북한은 평양에서 발견된 무인기 잔해가 한국군에서 운용하는 드론과 같은 기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듯 우리 군의 무인기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무인기는 한국 군부의 정찰용 소형드론"이라며 "국군의 날 기념행사 때 공개됐던 무인기와 동일한 기종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지난 1일 국군의 날 시가행진에는 한국형 유무인 전투체계를 담당하는 드론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우리 군이 운용하는 드론과 같은 기종일 가능성이 나오지만 합동참모본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공식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북한 발표에 따르면 무인기는 5~7일간 비행하고 지난 13일 평양 형제산구역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 인터뷰 : 홍 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발견된 지점과 그 주변의 상황을 보면 정찰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북한의 미사일 컴플렉스 기지가 있는 곳입니다. 군사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하나의 용도로…."
다만 북한이 내부 전력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무인기 사건으로 추가 긴장을 조성하기보다 재발 방지에 무게를 둘 것이란 관측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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