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의혹 "특검 도입해야" 63%…보수층에서도 과반 넘어
↑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 축사하는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초반을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18일)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직전 조사(9월 24∼26일)보다 1%포인트(p) 내린 22%로 집계됐습니다.
윤 대통령 긍정 평가는 지난 9월 2주 차 조사에서 정부 출범 후 최저치(20%)를 기록한 뒤 소폭 올랐으나 20% 초반대를 유지했습니다.
대통령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오른 69%였습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36%), '국방/안보'(7%), '주관/소신'(6%), '의대 정원 확대'(5%), '경제/민생'(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에는 '경제/민생/물가'(15%), '김건희 여사 문제'(14%), '소통 미흡'(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외교'(6%), '의대 정원 확대', '독단적/일방적'(이상 4%) 등이 꼽혔습니다.
갤럽은 "3주 전 조사와 비교해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의대 증원 비중이 줄고, 김건희 여사 문제 언급이 늘었다"며 "10월 국정감사 기간 중 김 여사 관련 의혹 공방과 명태균 등의 잇단 폭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사진=한국갤럽 제공 |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28%, 더불어민주당 30%,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입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보다 3%p 내려 기존 최저치(9월 2주차 28%)와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2%p 내렸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주가조작 등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 필요성을 묻는 조사에서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 응답이 63%, '필요 없다' 응답이 26%로 집계됐습니다. 11%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응답자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6%, 중도층의 65%가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고, 보수층에서도 47%가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갤럽은 "국민의힘 지지자,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특검 도입 쪽으로 기울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여사의 공개 활동에 대해서는 '줄여야 한다' 응답이 67%, '현재대로가
국민의힘 지지자, 보수층 응답자에게서도 김 여사의 공개 활동을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이었습니다.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응답률은 10.9%입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 기자 mikoto2306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