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이 자신의 일행에게 폭행당하는 것을 방관하고, 범인을 은닉한 의혹을 받는 가수 제시가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제시는 가해자는 처음 본 사람이었다며, 빨리 찾아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최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은색 모자를 눌러쓴 가수 제시가 서울 강남경찰서로 들어섭니다.
제시는 지난달 29일 새벽 사진 촬영을 요청한 10대 남성이 자신의 일행에게 폭행당하는 걸 방관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제시 / 가수
- "일단 때린 사람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요. 벌받았으면 좋겠고요. 제가 있는 대로 오늘 다 말씀드리고 나오겠습니다."
제시는 논란 직후 올린 사과문에서 가해자를 처음 봤다고 해명했는데, 이번에도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 인터뷰 : 제시 / 가수
- ("당일 가해자를 처음 보신 게 맞나요?")
- "처음 봤습니다."
하지만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 가해자는 제시 일행과 가까이 서 있었고, 폭행 이후에도 일행과 함께 자리를 뜬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시 소속사는 가해자가 중국인이라며 제시가 아닌 함께 있던 프로듀서 A 씨의 지인이라고 해명했고, 경찰은 지난 11일 A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한편 제시가 가해자를 숨겨주고 있다는 의혹도 불거진 가운데 한 누리꾼은 제시를 범인은닉, 범인도피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 스탠딩 : 최민성 / 기자
- "경찰은 폭행 가해자를 추적하는 한편 제시와의 연관성 여부를 밝히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유영모
영상제공 : JTBC 사건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