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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현역 공군 대령이 술에 취해 찜질방에서 10대 여학생을 성추행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대통령이 군의 기강 해이 문제를 질책한 지 한 달도 안 돼 벌어진 일입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안암동의 한 찜질방.
잠을 자던 15살 박 모 양은 이상한 느낌을 받고 화들짝 놀랍니다.
깨어보니 술에 취한 한 40대 남성이 자신의 신체 일부를 만지고 있었습니다.
박양은 즉각 112에 신고했고, 현장 출동한 경찰은 이 남성을 성추행 혐의로 붙잡았습니다.
▶ 인터뷰 : 찜질방 관계자
- "자는데 가슴을 만졌다고…. 바로 112에 신고했다고 하더라고요."
알고 보니 이 남성은 인근에 위치한 국방연구원 소속인 공군 대령 김 모 씨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천안함 발표를 앞두고 현직 군인의 성추행 사실이 드러나면서 군의 기강 해이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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