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고지를 배회하는 탈북민 A씨 / 사진=MBN |
마을 버스를 훔쳐 통일대교를 건너 북한으로 넘어가려고 한 30대 탈북민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안보수사2대는 국가보안법·군사기지보호법 위반, 차량절도, 무면허 운전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일 새벽 1시쯤 파주시 문산읍에 있는 한 차고지에서 마을 버스를 훔쳐 통일대교를 건너려고 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차고지에서 4.5km 떨어진 통일대교로 주행해 검문에 불응하고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경제적으로 힘들고 북한에 있는 가족들이 보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10여년 전 탈북했는데, 과거에 파주 지역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 북한으로 건너가기 위해 파주를 찾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장덕진 기자 jdj1324@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