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특보가 내린 경남 김해의 침수된 도로에서 한 남성이 차량 위에 고립돼 있는 모습이 포착돼 ‘제2의 서초동 현자’라 불리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해시는 이틀 전(20일)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김해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어제(21일) 오후 5시까지 김해지역 누적 강수량은 350.8mm를 기록했습니다. 이 때문에 도로 침수와 하천 범람 우려 지역 등에 접근을 자제해 달라는 긴급재난문자도 발송됐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해 실시간 제네시스 아재’라는 제목으로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도로가 침수되자 차 보닛 위로 대피해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유됐습니다. 도로는 차 절반이 잠겨있을 만큼 흙탕물이 높이 차오른 상태였습니다.
글쓴이는 경남 김해 내덕동에서 촬영한 사진이라며 “도로 앞은 지하차도, 옆은 산이라 물이 갑자기 불어나 피해를 입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사진 속 남성의 지인이 SNS를 통해 “119 구조대원이 친구를 신속하게 구조해줬다”며 후기를 남겼습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은 "큰 문제 없이 돌아와서 다행이다", "살았으면 됐다. 진짜 위험할 뻔했네", "제2의 서초동 현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서초동 현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