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응급실 거부당한 절단환자, 94㎞ 떨어진 전주로 이송

광주지역 대학병원·종합병원, 접합수술 가능한 의사 없거나 휴무

↑ 구급차(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 사진=MBN

추석 연휴 둘째 날 광주권 병원 4곳으로부터 치료를 거부당한 절단 환자가 94㎞ 떨어진 전북 전주까지 이송됐습니다.

오늘(15일) 오후 1시 31분쯤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의 손가락이 문틈에 끼이면서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19 구급대는 대학병원 2곳, 종합병원 1곳, 정형외과 전문병원 1곳 등 의료기관 4곳에 문의했으나 환자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구급대는 전북지역 의료기관을 수소문한 끝에 자동차로 약 1시간 8분, 94㎞ 거리인 전주의 정형외과로 이 환자를 이송했습니다.

환자는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인 낮 3시 37분쯤 전주 병원에 도착해 접합수술 등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이날 광주지역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등은 접합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없거나 휴무인 탓에 이 환자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