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택배 물량이 급증한 가운데 택배기사가 재촉하지 말아 달라 호소한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그제(12일) X(엑스·옛 트위터) 이용자 A 씨는 택배 기사에게 받은 한 통의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사진 속에는 택배 기사가 "OO택배입니다. 배송 물량이 너무 많아서 배송이 지연됩니다. 12시 이전에 배송될 예정입니다"라고 안내한 문자가 있었습니다.
이어 "전화하고 재촉하지 말아 주세요. 그럼 더 늦어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저도 힘들어요ㅠㅠ"라고 토로했습니다.
또 다른 엑스 이용자도 “저도 어제 이런 문자를 받았다”며 한 문자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문자에는 “시스템 시간상 문제로 먼저 완료 처리하고 배송해 드리겠습니다. 심야 배송할 수 없기에 완료하지 않으면 오늘 배송할 수가 없어서요”라고 적혀있었습니다.
폭발적인 택배 물량에 양해를 부탁하고 고충을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명절 때는 택배 기사님을 무조건 배려해야 한다. 엘리베이터 문도 잡아주고 따뜻한 말이라도 건네고. 우리에겐 너무나 고마운 분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안쓰럽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