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오후 7시 32분쯤 인천시 계양구 오류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발생 당시 "불을 끈 건 소방관이 아닌 입주민 남성 세 명"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사진=보배드림 캡처 |
지난 2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인천 지하주차장 차량 화재의 또 다른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 씨에 따르면, 사고 당일은 입주자대표회의가 잡혀있는 날이라 저녁 7시 초반쯤 회의실에서 동대표들과 모여 있었습니다.
회의를 시작하려던 와중, 입주민 단체 채팅방에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는 메시지가 올라왔고, 회의실에 있던 제일 젊은 남자 세 명이 달려갔습니다.
A 씨는 남성들이 지하주차장에서 불을 끄는 모습이 담긴 CCTV 사진 몇 장을 공유했습니다.
↑ 사진=보배드림 캡처 |
사진을 보면, 소방관이 도착하기 전에 남성 세 명이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소화기를 들고 차량으로 뛰어가고 있습니다.
A 씨는 "이분들이 가장 중요한 초기 진화에 나선 덕분에 불이 다 잡혔다"며 "언론에는 소방관이 26분 만에 진압했다는 기사만 보도돼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 계양소방서는 동대표 세 명을 비롯해 화재 진압에 동참한 입주민 등 5명을 표창하기로 했습니다.
↑ 사진=보배드림 캡처 |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