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인천국제공항 입국 당시에는 적발 안 돼
↑ 인천국제공항 / 사진 = 인천국제공항 |
액상 대마를 소지한 채로 제주행 비행기에 오르려던 30대 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30대 미국인 남성을 마약 소지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일 저녁 6시쯤 서울 김포공항에서 제주행 항공기의 수하물 검사 도중 액상 대마 1회 분이 들어있는 여행용 가방이 적발됐습니다.
가방 주인은 지난달 31일 새벽 4시 반쯤, 미국 시애틀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미국 국적의 남성이었습니다.
이 남성은 "미국 워싱턴주에서는 대마가 합법이다 보니 무심코 갖고 있었는데, 두고 오는 걸 잊었다"고 경찰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검찰 송치 여부는 신중하게 법리를 검토한 뒤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액상 대마 세트를 갖고도 국내
인천공항세관 측은 "캐리어와 같은 위탁화물은 전량 엑스레이 검사를 하지만, 직접 들고 오는 짐은 마약 위험국가에서 왔거나 미리 정보가 수집된 승객의 짐을 선별해 검사한다"면서 "인원의 한계로 전부 검사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민석 기자 / janm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