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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묘 21마리 기증받아 죽인 20대…"스트레스 풀려고"

기사입력 2024-09-03 11:20 l 최종수정 2024-09-03 13:20

울산지방검찰청. / 사진=연합뉴스
↑ 울산지방검찰청. / 사진=연합뉴스

부동산 투자 실패 스트레스를 풀려고 유기묘 20여 마리를 기증 받아 잔인하게 죽인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울산지검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해 5∼8월 유기묘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 활동하며 새끼 고양이 21마리를 무료 분양받은 뒤 모두 죽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머리를 깨물거나 다리에 불을 붙이는 등 잔인하게 죽인 뒤 사체를 고속도로변에 던져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 범행은 기증자들이 고양이 상태를 묻기 위해 A씨에게 연락했으나, A

씨가 답변을 잘 못하고 아예 연락을 받지 않자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A씨는 무리한 부동산 갭투자로 손실을 보게 되자 스트레스를 풀려고 이처럼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생명을 경시하는 동물 학대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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